벚꽃1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벚꽃을 보다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걸 그리 즐기지 않는다. 벚꽃철이라고 해서 명소를 찾아 다니며 꽃놀이를 즐기는 성격도 아니다. 올해는 꽃샘추위가 유난히 심해서 였을까? 주일 예배를 마치고 교회를 나서는데 예상치 않게도 흩날리는 벚꽃이 왠지 무척이나 보고 싶어 졌다. 그 길로 아이들과 함께 용인 호암미술관으로 향했다. 호암미술관 폐관시간을 한시간 남겨둔 시점이었지만, 미술관에는 별관심 없고 벚꽃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로 산책로는 아직도 붐비고 있었다. 미술관 주변 저 멀리 줄지어 선 차들 끄트머리에 한자리 주차하고는 바로 꽃구경에 합류했다. 비록 날씨가 흐려 필터를 써야 분홍 분홍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안 갔으면 후회했으리라 싶을 정도로 벚꽃은 아름다웠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들끼리, 그 끼리 사이로 흩날.. 2018.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