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1 시작, 마음 내킬 때 아무렇게나 글쓰기 어릴 때 가졌던 바램 중 하나가 글 잘 쓰는 어른이 되는 것이었다. 책은 곧잘 읽기도 하고 독서 자체를 좋아했지만, 나이에 어울리는 글쓰기에는 늘 허덕거렸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 시절 초딩스럽지 않은 성숙한 글을 쓰는 또래 여학생들을 무척 부러워했던 것 같기도 하다. 대학시절에도 별로 달라진 것은 없어서 외워 쓰는 답안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체점자의 심금을 울리는 재주는 없었다. 특별히 남들의 시선을 끌만한 달란트는 아니었기에 그렇게 글쓰기는 내 관심에서 멀어져 간지 오래였다. 얼마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일본영화를 감명 깊게 봤다.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는 여주인공이 틈틈히 소중한 일상의 단편을 적어 나가던 '공병문고'를 보면서 마음이 좀 동했다. 집, 회사, 회사, 집, 그리고 교.. 2018.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