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이 머무는 자리

[탈모와의 전쟁] 3. 술 대신 녹차, 그리고 2년차 미녹시딜

by WindSeat 2018. 7. 31.

지난 주에 주문한 2년차 커클랜드 미녹시딜을 택배로 받았다.


지난 해 10월쯤 처음 알게 되어 커클랜드 미녹시딜을 해외직구로 주문해서 받아 사용해 온 이후로 약 9개월만에 두번째 1년치를 주문하게 되었다. 큐텐(https://www.qoo10.com)을 통해 주문하여, 1+1로 6개월치 2세트를 받아 1년간 사용해 왔는데, 마음이 어지간히 급했는지 9개월여만에 1년치를 다 쓴 모양이다. 음 ... 한달치 마지막 병을 사나흘전에 오픈한 상황이니 12개월치를 10개월정도만에 다 쓰게 되는 모양이다.


여하튼 그동안 우여곡절이 있었다. 근 6개월여를 사워 후 젖은 피모 상태로 바로 사용하여 미녹시딜 5%가 아닌 좀 더 희석된 상태로 사용한 상황이라 아무래도 효과가 더뎠으리라. 지난 4월에서야 두피와 모발을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옳바른 사용방법으로 도포해 주고 있다. 


보통, 사용후 3~4개월 즈음 되면 기존의 약한 모발이 먼저 빠져나가게 되는 디쉐딩 기간이라더니 이마 양 옆의 모발은 조금씩 앞으로 전진했는데 정수리를 기준으로 소위 원형 탈모 부위에 있어서는 모발은 조금 굵어 진 듯 하나 심히 염려 될 정도로 숱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과연 복구가 될 것인가 ...


올해 1월의 사진과 비교하면, 확실히 이마 라인으로 모발이 조금이라도 전진해서 작은 솜털들이긴 해도 마치 새싹처럼 나와 있는데 반해서, 정수리 부분은 안스러울 정도로 훵~한 느낌이다. 이마 라인이 조금이나마 튼실해 진 것처럼 정수리 부분도 지금 자라고 있는 머리카락들이 좀 더 분발해 줘서 빽빽한 숲을 이뤄주길 바랄 뿐이다.


이마 라인으로 솜털이 보이기 시작한 건 아마도 한두달 전부터 였던 것 같다. 수염 자라는 것처럼 그대로 이마에서 쭉쭉 뻗어나와 주길 바랬는데 두달여가 지나도록 솜털 그대로다. 사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


얼마전 인터넷 뉴스를 보니, 탈모의 원인으로 '음주'가 거론되는 모양이었다. 음주로 인한 알콜 섭취로 인해 알콜을 분해해야 하는 간에 스트레스를 더하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두피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이 더 증가한다고 한다. 그 남성호르몬은 탈모를 부르는 주범이고.


그런가 하면 '녹차'는 간의 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지니고 있고, 프로페시아처럼 남성호르몬의 작용(DHT)을 억제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미녹시딜 사용 후 10개월여가 되면서, 머리 양 옆 부분이 촘촘해 지는 것을 경험한 터라 정수리 부분의 원상복구에도 좀 더 기대를 하게 되었다. 그동안 거의 매일 마시던 소주도 점차 줄여가고 있다. 대신 녹차를 하루중 수시로 마시고 있다.


다시, 풍성한 머리결을 꿈꾸며 ...




* 이전 글 : 

2018/05/18 - [바람이 잠시 머무는 자리] - [탈모와의 전쟁] 2.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는 생활습관


* 다음 글:

2018/08/02 - [바람이 잠시 머무는 자리] - [탈모와의 전쟁] 4. 판토가(판토비가)를 더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