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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무는 자리

[탈모와의 전쟁] 5. 체코산 맥주효모샴푸를 선물 받았다.

by WindSeat 2018. 8. 20.

샴푸후 머리카락과 두피를 완전히 말린 상태에서 미녹시딜을 바르기 시작한 것이 지난 4월중순쯤부터니까 ... 이제 4개월정도 마른 두피에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바르고 있는 상황이다.


안타깝지만 아직 극적인 반전은 없다. 어찌보면, 오히려 정수리 부분이 더 넓게 훵~ 해진 느낌이 들기도 한다. 머리 옆부분은 예전에 비해 좀 더 채워진 것 같은데 제일 중요한 윗머리 부분은 오히려 모발이 적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인터넷 후기들을 살펴보니 미녹시딜 바르면서 3~4개월이 지나면 약한 모낭에서 올라 온 머리카락들이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올라오는 디쉐딩 기간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미녹시딜 작용으로 더 건강한 모낭이 형성되어 가는 시기라는 것인데 ... 


디쉐딩 기간이기 바랄 뿐이다. 아니라면 굉장히 슬프다.


그런가 하면 머리카락이 새로 나고 있는 건가 싶은 느낌도 꽤 있다. 뭔가 꼬불탕 거리는 머리카락들이 많아진 것 같다. 1cm정도 자란 잔머리들도 예전에 비해서 꽤 보인다. 머리카락 끝은 얇고 힘이 없어 보이는데 모낭쪽으로 갈수록 조금 더 두꺼워 보이는 머리카락들도 꽤나 보인다.


1년정도 꾸준히 발라 주니 만족할만한 효과가 있었다는 후기도 보이고, 한 2년은 사용해야 한다는 후기도 보았다. 내 경우엔 십여년이상 워낙에 신경을 안 쓰던 경우라 그만큼 더 오래 걸리겠지 하고 더딘 효과에 위안을 삼고 있다.


해외여행 다녀 온 지인으로부터 체코산 맥주효모샴푸를 선물 받았다. 맥주효모 추출물이 샴푸에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지금 상황에 얼마나 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고맙다. 알페신 샴푸 대신에 맥주효모샴푸를 써 보고 있다. 그간 알페신 샴푸가 좀 독하지 않은가 싶은 상황에 마침 잘 된 것 같다.


판토비가를 섭취하기 시작한 이후로, 이전부터 아침저녁에 맥주효모를 물에 타 먹던 것은 가끔 생각나면 먹는 것으로 변경했다. 뭐든 간에 과하면 곤란하지 않을까 싶어서.


식사는 여전히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체중이 많이 줄었다. 나라는 머리카락은 안 나고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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