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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무는 자리

[탈모와의 전쟁] 7. 탈모를 이기려면 비타민D가 필요하다!

by WindSeat 2018. 11. 18.

지난 11월 6일, '다음' 메인을 귀한 기사 하나가 장식했다. 스샷을 떠 놓는 것은 깜빡했다만,


탈모 방지하려면 하루에 '햇빛 20분' 쬐어라, 뉴스1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034203&memberNo=11567548


라는 기사다.



요약하면 몸속에 비타민D가 충분하면 탈모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정리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탈모가 진행된 그룹과 정상 모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혈액속 비타민D 양과 체내 면역력을 가늠하는 척도인 CRP 수치를 측정했다고 한다. 그 결과 탈모 집단은 혈액속 비타민D 양이 18ng/㎖로 측정되었고, 반면에 정상모발 집단은 31ng/㎖로 나타났다. 거의 2배정도 차이가 난 것. 참고로 혈액속 비타민D의 정상 수치는 20ng/㎖.


또 CRP 수치는 탈모 집단이 14mg/L, 정상모발 집단이 4mg/L로 나왔다. 3배 이상 차이가 났는데 탈모가 심한 사람일수록 CRP 수치가 높았다는 것. 이 수치가 높은만큼 염증반응이 많이 일어났고, 비타민D의 체내농도는 낮았다. 이는 몸속 비타민D가 충분하지 않으면 탈모가 빨리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는 소견이다.



한해에 한번 건강검진을 한다. 최근 몇년간 비타민D 부족이니 잘 보충하라는 검진결과를 수령한 기억이 났다. 기사를 접한 후 최근 3년간 비타민 D 농도를 살펴 봤다. 2016년과 올해 2018년에는 20ng/㎖를 넘었는데 탈모가 눈에 띄게 심해져 탈모와의 전쟁을 선언했던 2017년에는 18ng/㎖ 이었다. 와~ 이거 신기하다 했다.



그러나 신기하다 지식으로만 받아 들이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정보라고 생각되었다. 연구진은 비타민D가 머리카락이 더 나는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모낭에 비타민D를 흡수하는 세포가 있어 머리카락이 덜 빠지게 하는데 영향을 준다는 메카니즘을 밝힌 것이다. 그 사례에 어쩌도 보니 나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고.



건강검진 결과에 자극을 받아 몇달전부터 종합영양제를 먹어 주고 있다. 덕분에 몸 속 비타민D 수치가 많이 상승하긴 했다. 더불어 기사에 자극 받아 사나흘전부터 점심 식사후 20분이상 햇볕을 쬐어 주고 있다. 알고보니 사무실 건물 뒤편으로 산책하기 좋은 나즈막한 동산이 있었던 것. 비타민D는 20분이상 햇볕을 쬐어 주는 것만으로도 체내에서 합성되니까. 가능하다면 30ng/㎖ 이상으로 올라 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한순간에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다가오는 겨울 내내 추워도 산책하며 흐려도 햇볕을 쬐며 비타민D 수치를 끌어 올려 봐야겠다. 혹독한 겨울을 잘 이겨 내면 따스한 봄에 새싹은 돋아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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