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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무는 자리

시험 보는 꿈을 꿨다

by WindSeat 2018. 4. 11.

한번 잠이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잠드는 편이다. 베개에 머리를 붙이면 바로 잠 들고 눈 뜨면 바로 아침이라 꿈 같은 건 꿀 새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이삼년새 근심이 많아져서 그런지 꿈을 종종 꾸게 되는 것 같다.


꿈을 꾸고 뭔가 뜻이 있는 것 같으면 인터넷에서 꿈풀이를 찾아 본다. 신발을 바꿔 신고 밤새 뛰어 다니는 꿈을 꾼 적이 있다. 바람 나는 꿈이라는 것 같다. 아직 바람 나지는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 생각하지만 조심하고 있다. 그러고 싶지는 않으니까. 모르는 여자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 와서 보니 방에 아이들 넷이 자고 있었다. 여자가 들어 오는 꿈은 누구는 재물을 얻는 꿈이라고 하고 누구는 어려움이 생기는 꿈이라고도 했다. 내게는 재물 얻는 꿈이었는지 그 주에 로또복권 4등에 당첨되어 5만원 벌었다. 아이가 하나 자고 있었으면 1등 당첨되는 꿈이었을까? 많이 아쉽다.


오늘은 느낌이 안 좋은 꿈을 꿨다. 아마도 수능이라고 느끼긴 했는데 지금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시험을 보는 자리였던 것 같다. 몇 문제 풀지 않았는데 주위가 너무 어두워서 문제가 도통 보이질 않았다. 밝은 곳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그래도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 도저히 답을 쓸 수가 없었다. 제한시간이 다 되도록 풀지 못하고 잠에서 깬 것 같다.


인터넷을 뒤져 봤다. 시험 문제를 풀지 못 하는 꿈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심히 고통 받을 꿈이라는 것 같다. 답을 쓰지 못 하는 꿈이라면 마음속에서의 슬픔과 불안을 나타내는 꿈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나와 관계 없는 시험을 보는 꿈은 현재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일이 쉽게 이뤄지고 바라는대로 운이 풀리는 꿈이라고 했다.


회사에 어려움이 많아서 고민이 커진 탓에 이런 꿈을 꾼 것 같다. 지금 당장은 풀리지 않는 어려움이라서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끝내 잘 해결될 것이라는 뜻일까? 꿈과 현실은 반대라 시험을 망치는 꿈을 꾸면 오히려 잘 볼 것이라는 뜻이라는데.


꿈보다 해몽이랬다. 조만간 원하는대로 운이 풀린다는데 방점을 찍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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